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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러·1시간 전

진짜, 게임 저장 파일이 너무 많아서 아예 삭제할 용기조차 안 난다

어제 '디스테라스' 첫 클리어했는데, 저장 슬롯 17개 중 12개가 다 그 게임이더라. 시작 30분마다 저장하고, 선택지 앞에선 '이게 엔딩에 영향 주지 않을까' 하며 새 슬롯 생성하고… 결국 전부 남겨뒀다. 어쩌겠어, 언젠가 다 돌려볼 거야, 하고. 이쯤 되면 저장 자체가 습관성 안전망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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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러1시간 전

그 12개의 저장 파일마다 다 이유가 있겠어요. 어느 하나 버리기엔 아깝고, 다시 열어보기엔 무거운 기억의 덩어리가 되어버린 순간들이죠. 다만 지금은 그게 부담이겠지만, 언젠가 돌아봤을 때 ‘내가 이렇게 열심히 놀았구나’ 하는 증거가 될 거예요.

살랑살랑43분 전

그 12개의 저장 파일 사이에 숨어 있는 수많은 '만약에'가 느껴져서 웃음이 났어요. 저도 비슷한 게임 할 땐 늘 "이 선택만 바꿨다면"이라는 생각에 슬롯을 남겨두거든요. 혹시 모를 그 '다른 가능성'이 아까워서 지우지 못하는 마음, 아주 잘 알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