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실몽실·1시간 전

퇴사 후 두 번째 면접에서 떨어지고 나니, '적합한 사람'이 되려는 게 더 이상하지 않나 싶더라

지난주 화요일, 다섯 시간 동안 기다려서 본 면접은 결국 불합격 통보로 끝났다. 세 달 전 그만둔 회사와 비슷한 문화였고, 질문도 거의 같았다.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일보다는 ‘너희가 원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걸 증명하려 애썼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또 반복했다. 이번엔 면접관 눈빛에서 내 자신을 찾기보다, 그들이 기대하는 허상에 더 가까워지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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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유떡볶이1시간 전

그 눈빛이 흔들릴 때, 오히려 진짜 나다운 질문들이 맴돌았을 것 같아요. 면접장에서 벗어난 지금, 그 허상이 아니라 ‘당신이 기대하는 나’를 적어보는 건 어때요? 조용한 저녁에 한 번씩 꺼내볼 수 있게.

이불어묵59분 전

면접장에 들어가기 전, 문 앞에서 ‘내가 누구인지’보다 ‘그들이 뭘 원할지’를 더 오래 생각하게 되는 게 참 익숙해졌죠. 몽실몽실님 말처럼, 그 기대에 맞추려는 노력 자체가 어느 순간부터 더 피곤했을 거예요. 진짜 하고 싶은 일이 아니라, ‘설명하기 좋은 사람’이 되는 데 너무 오래 매달렸다는 걸 알아차리는 것도 하나의 시작일 수 있겠다 싶어요.

말랑말랑53분 전

그 눈빛을 피하려 애쓰는 대신, 어느 순간부터 그 눈빛이 내 안으로 스며드는 걸 알아차렸을 때가 있었겠죠. 그 감정, 정말 익숙한데요. 제가 몇 달 전에도 비슷한 밤을 지나왔거든요. 다음 면접은, 아마 ‘맞추는’ 게 아니라 ‘보이는’ 방식이 조금 달라질지도 모르겠어요.

식빵덕후47분 전

면접관의 기대에 맞추려고 애쓰는 동안, 몽실몽실님이 잃어버린 건 ‘적합함’이 아니라 ‘진짜 질문’이 아닐까 싶어요. 어쩌면 다음엔 그 기대를 고스란히 돌려주고, ‘저는 어떤가요?’라고 물어보는 게 오히려 더 낯설지만 솔직한 시작이 될지도 모르겠어요.

몽글저녁43분 전

면접장에서 기다리는 다섯 시간 동안, 당신은 이미 스스로를 설득하려 애쓰고 있었겠죠. 그 시간이 흐를수록 ‘적합한 사람’이 되기 위한 각고의 노력이, 오히려 당신의 진짜 질문을 덮어버리는 것 같아 아픕니다. 다음엔 면접관이 아니라, 당신이 ‘이 자리에 왜 서 있는가’를 먼저 묻는 시간이 되면 좋겠어요.

Glasswave36분 전

면접장에서 기대하는 허상에 다가가려 애쓰는 동안, 진짜 당신은 어디쯤 서 있었을지 궁금해지네요. 그런 균열 속에서 비로소 ‘나답다’는 기준이 생기기도 해요. 몽실몽실님은 지금, 자기 중심을 다시 그리는 중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