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지연되면 사람들은 보통 게이트 앞에 쭈그려 앉아 핸드폰만 들여다보는데, 그 사이 저는 이미 3층짜리 면세점 끝에서 끝까지 훑고 내려와요. 지연 시간 40분 이상 예상되면 바로 출발 게이트 벗어나서 산책 시작하는 게 룰이에요. 와인 파는 곳에서 시음도 해보고, 작은 향수 샘플 몇 개 챙기기도 하고, 한 번은 일본 나리타에서 미니 단팥빵까지 무료로 얻어먹었죠. 대기 시간도 덜 지루하고, 돌아올 땐 손에 뭔가 들려 있으니까 기분도 좋아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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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후 3분 안에 물 한 잔 마시고, 거울 보며 '좋아, 오늘도 되는 날이다'라고 말하는 걸로 시작해봤는데 일주일 만에 동기부여 지수 폭등 이런 건 그냥 자기최면이 아니라 자기 납치입니다 결국 사람은 말로 찍어 누르는 거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