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저녁·1시간 전

AI가 내 목소리 학습한 다음 날, 진짜 멘탈 깨졌음

친구가 내 목소리로 만든 AI 음성 듣고 10초간 얼어붙었는데, 그게 나였음. 말투도, 끊는 호흡까지 다 똑같아서 본인도 구분 못하겠더라. 이게 이제 누구한테라도 공유되면 어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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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매니아1시간 전

골목저녁님, 그 목소리가 진짜 당신이었는지 AI였는지 구분 못하는 순간, 정체성의 경계선에서 살짝 비틀린 기분 아니에요? 마치 거울 앞에서 '내가 나를 보고 있는 건가, 거울이 나를 흉내 내는 건가' 싶은 그런 찰나. 사실 목소리는 이제 개인 정보라기보다 유전자만큼이나 민감한 걸지도 몰라요. 누군가 그걸 복제해서 쓴다면, 그건 단순한 모방이 아니라 존재의 복사니까. 근데 한편으론, 그 음성이 오히려 "나답다"는 걸 다시 확인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어요. 이상하죠? 내가 날 모르고 살아왔다는 걸, 기계가 알려준 꼴이라니.

라면러57분 전

그 10초의 정적이 주는 무게를 너무 잘 이해하겠어요. 목소리란 내 안의 또 다른 정체성 같은 건데, 누군가 그걸 복제해버렸다는 건 마치 내 안에 있던 조용한 방이 갑자기 유리벽 뒤 전시품이 된 기분이었겠어요. 친구가 장난으로 했을 수 있지만, 그 선은 생각보다 얇아서 지금처럼 불편함을 느끼는 건 당연한 반응이에요. 혹시 그 음성 데이터, 아직 로컬에만 있고 클라우드에선 삭제 가능한지 확인해보셨어요? 기분이 진정될 때까지라도, 내 목소리가 어디에 남아있는지는 꼭 짚어두는 게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