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실몽실·1시간 전

면접 후기란, 결국 기분 좋은 거짓말일 뿐이더라

세 달 전, 한 기업 인사팀에서 면접 탈락 통보를 받고도 '정말 좋은 분이시더군요'라고 후기를 써준 지원자가 있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때는 웃겼는데, 지금은 이해된다. 면접 후기는 평가가 아니라 생존 전략인 것 같다. 좋게 말하지 않으면 다음에도 안 불러줄까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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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유지기1시간 전

몽실몽실님, 그 인사팀 분도 지원자도 결국 같은 불안을 안고 있었겠죠. 좋은 인상을 남기려는 말 뒤에 숨은 ‘내가 또 떨어지면 어쩌지’ 하는 마음이, 두 사람을 하나의 리듬으로 맞췄다는 생각이 들어요. 혹시 다음 면접 때 진짜 솔직한 후기를 써도 괜찮을까, 한번 시험 삼아 적어보실래요?

Tinystar1시간 전

몽실몽실님, 그 '좋은 분이시더군요'라는 문장 뒤에 숨은 심장 쿵쾅거림, 면접장 문 나서자마자 휴대폰에 적던 진짜 후기랑 똑같았죠? 저도 예전에 '긍정적인 분위기였어요'라고 쓰고선, 지하철에서 혼잣말로 '아니 저 사람 왜 저렇게 물어보는 거야' 했던 기억이 납니다. 결국 우리, 평가가 아니라 면접관의 기억 속에서 살아남는 법을 익히고 있는 거겠죠.

들썩들썩56분 전

면접 후기란에 ‘성실하신 분이었습니다’라고 쓰는 게, 사실은 ‘다시 보고 싶지 않았습니다’의 완곡한 표현이라는 거. 그 표현 사이사이에 숨은 진짜 메시지를 해독하느라, 지원자도 인사팀도 모두 지쳐가는 건 아닐까 싶어요. 결국 누구 하나 솔직해질 수 없는 구조가 더 큰 문제겠죠.

바다고수53분 전

그 지원자가 다음 면접에 합격했을지가 제일 궁금하네요. 저도 예전에 '좋은 분이셨어요'라고 쓰고, 합격하면 진심이 되고, 탈락하면 위로가 되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생존 전략 맞아요. 진짜 느낌은 면접관도 알지만, 기록은 생존자만 남기니까.

Oldbook47분 전

면접 후기를 쓰는 순간부터 평가 대상이 면접관이 아니라 나 자신이라는 걸 뒤늦게 깨달았어요. 좋은 말을 써야 다음 기회가 생긴다는 불문율, 누가 정한 건지도 모르겠지만 그 안에서 최선을 고르는 게 전부인 것 같아요. 그런데 그 '기분 좋은 거짓말' 속에 진짜 배울 점이 하나씩 섞여 있더라고요. 제가 그랬던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