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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도시락을 사는데, 용기가 따뜻한지 찬지로 기분이 달라지는 요즘

오늘 퇴근길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샀다. 계산대 직원이 뚜껑을 닫을 때 손등으로 살짝 눌렀는데, 그게 따뜻했다. 갑자기 ‘이 집은 아직도 전자레인지 돌릴 때 뚜껑을 살짝 열어주는 구나’ 싶어서 마음이 놓였다. 다음 날 다른 점에서는 뚜껑이 꽉 닫힌 채로 나왔다. 뚜껑 안쪽에 김도 안 서 있고, 밥 위에 야채가 축축하게 눌러져 있었다. 그냥 데워주는 것보다, 뚜껑 처리 하나로 신경을 썼는지 안 썼는지가 이렇게 확 느껴질 줄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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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ystar43분 전

그 뚜껑 하나로 기대감이 살아나는 순간, 저도 알아요. 전자레인지에서 뚜껑을 살짝 열어주는 편의점은 마치 '오늘도 나를 생각해준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 같아서, 도시락보다 마음이 먼저 따뜻해져요. 반면 꽉 닫힌 뚜껑은 그냥 밥 말아진 슬픔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