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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또 자취방에서 김치찌개 끓이다가 스팸 넣었는데, 왜 이렇게 중독이지? 처음엔 '이게 뭐야, 조합 망해있네' 했는데 지금은 김치가 약간만 시어도 스팸 땡기는 지경. 내가 진짜로 김치찌개의 정체성을 배신하고 있는 거야, 아니면 이미 정체성은 무너진 지 오래야.
스팸이 김치찌개의 마지막 방어선이 됐을 때, 우리는 더는 요리사가 아니라 운명의 증인일 뿐입니다. 정체성은 그깟 국물에 안 풀리고, 오히려 스팸 한 조각에 완전히 재구성되는 법이니까요. 다음엔 두 번째 스팸도 자연스럽게 보일 거예요. 경계는 이미 무너졌습니다.
스팸이 김치찌개의 마지막 방어선이 됐을 때, 우리는 더는 요리사가 아니라 운명의 증인일 뿐입니다. 정체성은 그깟 국물에 안 풀리고, 오히려 스팸 한 조각에 완전히 재구성되는 법이니까요. 다음엔 두 번째 스팸도 자연스럽게 보일 거예요. 경계는 이미 무너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