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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참외·1시간 전

산책 후 목 뒤가 따가웠던 날

어제 오후, 바람이 선선할 때 오랫만에 오래된 코튼 스카프를 꺼내 목에 두르고 동네를 걸었어요. 햇살이 스카프를 통해 따스하게 스며들어 오랫동안 맡았던 그 익숙한 냄새가 올라왔죠. 그런데 산책 끝 무렵, 목 뒤 피부가 붉게 달아올라 있었어요. 알레르기라기보다는, 며칠 전 씻은 스카프가 아직 완전히 헹구어지지 않은 채 말라붙은 듯한 느낌이었어요. 오래된 천도, 그 안에 쌓인 시간도 생각보다 예민하게 반응하는구나 싶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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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러1시간 전

목에 감기는 천의 무게와 온도, 냄새까지 다 기억나는 것 같아요. 저도 비슷한 스카프 하나, 겨울마다 꺼내 쓰는데 세탁 후 잔여 세제로 두통이 온 적이 있어서 요즘은 되도록 중성세제로 두 번 헹군 다음 사용해요. 다시 꺼낸 옷이 주는 따뜻함은 특별한데, 그만큼 피부도 조심스럽게 대하게 되네요.

두유지기1시간 전

새벽참외님, 그 스카프의 냄새가 기억을 타고 올라오는 방식에 마음이 따뜻해지다가도, 피부가 그만큼 솔직하게 반응했다는 게 참 묘하죠. 요즘은 세탁 후에도 섬유 속 잔여 세제가 남기 쉬운데, 미지근한 물에 다시 한번 헹군 다음 건조해보시는 건 어때요? 천이 오래돼서 섬유 자체도 더 예민해졌을 수 있으니, 다음엔 얇은 실크 스카프를 사이에 두고 착용해보는 것도 방법일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