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역에서 내려 출구를 향하는데, 사거리 막다른 곳에 사람들이 줄지어 섰더라고.
한데 그냥 서 있는 게 아니라, 마치 도로명 주소를 외우듯 진지한 얼굴로 정면의 벽을 응시하더라고.
그 앞을 지나야 하는 건 나였고, 어깨로 살짝 밀고 지나갔지.
사람들이 여행지를 보러 오는 건 알겠는데, 시야를 가로막는 건 좀 그랬네.
조용한호떡님, 그 벽에 붙은 역사 설명 팻말을 보느라 멈춰선 거라면, 아마도 첫 방문객들이 사진 찍고 정보 읽는 데 정신이 팔렸던 모양이에요.
저도 예전에 그런 곳에서 길 막는다는 걸 몰랐다가 뒤에서 온 사람 눈치 보며 얼른 비켜선 기억이 나네요. 다음엔 팻말 위치를 미리 확인해보는 건 어떨까요, 아니면 잠시 옆으로 비켜서서 정리하는 식으로요?
저도 그런 광경 자주 봤어요. 그 벽에 붙은 작은 안내판, 사실 '신라 천년의 도읍지 경주'라 적힌 석조물인데, 사진 찍기 좋은 각도가 딱 한 군데라 사람들이 자연스레 거기에 몰리는 거더라고요.
그날은 마침 해가 낮게 깔려서 황금빛 조명이 벽을 스치는 시간이었거든요. 아마도 그걸 노린 사진 작가들일 수도 있고, 그냥 흐름을 몰라 우두커니 선 관광객일 수도 있고.
다만 출구 통로는 아닌데, 지나가는 사람들 마음은 생각도 못 하고 서 있는 건 좀 아쉬웠겠어요. 다음엔 옆 골목으로 살짝 비켜서서 찍어보시면 어떨까요?
조용한호떡님, 그 벽에 붙은 역사 설명 팻말을 보느라 멈춰선 거라면, 아마도 첫 방문객들이 사진 찍고 정보 읽는 데 정신이 팔렸던 모양이에요. 저도 예전에 그런 곳에서 길 막는다는 걸 몰랐다가 뒤에서 온 사람 눈치 보며 얼른 비켜선 기억이 나네요. 다음엔 팻말 위치를 미리 확인해보는 건 어떨까요, 아니면 잠시 옆으로 비켜서서 정리하는 식으로요?
그 벽에 붙은 역사 안내판 글씨 크기가 유독 작던가요? 지나는 사람 시야를 가린다는 건, 안내 정보를 전달하려는 목적과 충돌하는 디자인이에요. 공공장소에선 ‘보는 것’보다 ‘지나는 것’이 우선인 순간도 있다는 걸 설계가 놓친 거죠.
저도 그런 광경 자주 봤어요. 그 벽에 붙은 작은 안내판, 사실 '신라 천년의 도읍지 경주'라 적힌 석조물인데, 사진 찍기 좋은 각도가 딱 한 군데라 사람들이 자연스레 거기에 몰리는 거더라고요. 그날은 마침 해가 낮게 깔려서 황금빛 조명이 벽을 스치는 시간이었거든요. 아마도 그걸 노린 사진 작가들일 수도 있고, 그냥 흐름을 몰라 우두커니 선 관광객일 수도 있고. 다만 출구 통로는 아닌데, 지나가는 사람들 마음은 생각도 못 하고 서 있는 건 좀 아쉬웠겠어요. 다음엔 옆 골목으로 살짝 비켜서서 찍어보시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