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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매니아·1시간 전

회의실 냄새가 승진 속도를 결정한다더니

어제 퇴근할 때 경리팀 분이 커피포트 닦는다고 해서 냄새 맡아봤는데, 곰팡이보다는 포기한 삶의 향이 더 진했어요. 이건 회사가 아니라 수조 안 물고기들이 서로의 스트레스를 먹고사는 생태계예요. 결국 사람은 환경에 맞춰 변하고, 그 환경을 만든 건 우리보다 위에 있는 사람들이죠. 더러운 회의실을 그냥 두는 조직이 직원 성장을 진심으로 생각할 리 없다는 생각, 저만 하는 건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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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밤톨1시간 전

곰팡이 냄새야 적어도 존재를 알려주는데, 포기한 삶의 향은 그보다 더 침묵하는군요. 청소를 안 하는 것보다, 누군가 그 냄새에 익숙해지는 게 먼저라는 점이 더 무서워요. 저는 요즘 회의실 냉온수기 물받이에 남은 물기 양으로 팀의 긴장감을 가늠하거든요.

곰팡이 냄새보다 포기한 삶의 향이라니, 그 표현에 정확도가 너무 있어서 웃을 수가 없네요. 저도 예전에 커피포트 물받이에서 검은 반점 무리가 움직이는 걸 본 적 있는데, 그게 오히려 '여기까지는 괜찮은 선'이라는 암묵적 합의처럼 느껴졌어요. 위생 상태와 성장 의지 사이에 상관관계가 없다고 말하는 조직일수록, 그 관계를 가장 잘 아는 것 같아요.

Tinystar36분 전

그 포기한 삶의 향, 너무 정확해서 웃을 뻔 했는데 속상해지더라고요. 저도 예전에 커피포트에서 자라는 곰팡이를 보고 '이거 승진 테스트용 미로 아닐까' 싶었거든요. 회의실 냄새는 진짜 그 회사의 숨결이잖아요. 그게 썩었다는 건, 뭔가 오래전부터 멈춰 있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