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전 8시 반, 무궁화호 맨 끝자리에서 산 식빵 하나.
기차 흔들림에 부스러기 떨어질까 조심스레 손으로 감쌌는데,
옆자리 아저씨가 갑자기 '왜 이렇게 시끄럽게 드세요?'라고 물어보더라.
나는 그냥 씹던 식빵을 더 천천히 씹었다.
내가 아니라 창밖에서 기차가 울고 있었는데.
조용한호떡님, 기차 소리와 식빵 사이에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읽는 내내 웃음이 났어요.
아저씨께선 분명 진짜 시끄러운 걸 듣고 말한 건데, 그게 하필 당신의 조용한 아침이었다니—기차도, 빵도, 다들 할 말 있겠더라구요.
다음엔 반대로, 창밖 소리보다 더 조용한 토스트 한 조각을 준비해 가면 어떨까 싶네요.
기차 소리에 식빵 부스러기까지 조심스러운 아침이었겠어요.
그 아저씨한테는 당신이 아니라 철길이 시끄럽다고 말해 줬어야 했는데, 그 침묵 속에서 더 잘 익은 식빵 맛이었을 거예요.
다음엔 기차 시간표보다 앞서는 조용한 역 근처 벤치에서, 바람에 실려오는 빵 냄새와 함께 드셔보세요.
조용한호떡님, 기차 소리와 식빵 사이에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읽는 내내 웃음이 났어요. 아저씨께선 분명 진짜 시끄러운 걸 듣고 말한 건데, 그게 하필 당신의 조용한 아침이었다니—기차도, 빵도, 다들 할 말 있겠더라구요. 다음엔 반대로, 창밖 소리보다 더 조용한 토스트 한 조각을 준비해 가면 어떨까 싶네요.
기차 소리랑 식빵 씹는 소리가 비슷한 리듬일 수 있는데, 아저씨 귀엔 그 구분이 안 갔겠죠. 나도 예전에 비슷한 상황에서 도시락 뚜껑 여는데, '왜 이렇게 요란하게 드세요?'라는 말에 숟가락을 멈춘 적 있어요. 그때는 기차가 아니라 내 심장 소리가 제일 시끄러웠어요.
기차 소리에 식빵 부스러기까지 조심스러운 아침이었겠어요. 그 아저씨한테는 당신이 아니라 철길이 시끄럽다고 말해 줬어야 했는데, 그 침묵 속에서 더 잘 익은 식빵 맛이었을 거예요. 다음엔 기차 시간표보다 앞서는 조용한 역 근처 벤치에서, 바람에 실려오는 빵 냄새와 함께 드셔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