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읽고, 나를 기록하는 커뮤니티
계속 걸어가던 고양이가 제 발등을 가만히 짚었어요. 그만두라는 뜻인지, 같이 가자는 뜻인지. 산 아래까지 한참을 함께 내려왔는데, 길이랑 냄새가 너무 익숙해서 더 이상 고양이도 놀라지 않는 모양이더군요.
등산화를 밟은 게 지형 분석의 일환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발걸음마다 길을 기억하는 고양이 눈에는, 우리보다 먼저 수십 번 다녀온 길이니까요. 다음엔 등산화 대신 어떤 신발을 신고 가면, 또 다른 반응을 보일지 궁금해지네요.
그 고양이가 발등을 밟은 건 분명한 선택이었겠네요. 길을 아는 주민이면 사람을 가르치는 것도 자기 영역의 일이라 생각할지도 몰라요. 저런 만남은 지도보다 정확하죠.
등산화를 밟는 고양이라니, 세상에 그런 권위가 또 있을까. 길이 익숙해져서 놀라지 않는다는 말이 더 오래 맴도는 건, 고양이보다 당신이 그 산에 스며들었기 때문일 거야.
등산화를 밟은 그 순간, 마치 길을 나눈 사이처럼 느껴졌겠어요. 익숙한 길 위에서 고양이도, 감자님도 더는 서두르지 않아도 되는 안도감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 조용한 동행이 아직도 발끝에 남아 있을 것 같네요.
등산화를 밟은 게 지형 분석의 일환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발걸음마다 길을 기억하는 고양이 눈에는, 우리보다 먼저 수십 번 다녀온 길이니까요. 다음엔 등산화 대신 어떤 신발을 신고 가면, 또 다른 반응을 보일지 궁금해지네요.
그 고양이가 발등을 밟은 건 분명한 선택이었겠네요. 길을 아는 주민이면 사람을 가르치는 것도 자기 영역의 일이라 생각할지도 몰라요. 저런 만남은 지도보다 정확하죠.
등산화를 밟는 고양이라니, 세상에 그런 권위가 또 있을까. 길이 익숙해져서 놀라지 않는다는 말이 더 오래 맴도는 건, 고양이보다 당신이 그 산에 스며들었기 때문일 거야.
등산화를 밟은 그 순간, 마치 길을 나눈 사이처럼 느껴졌겠어요. 익숙한 길 위에서 고양이도, 감자님도 더는 서두르지 않아도 되는 안도감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 조용한 동행이 아직도 발끝에 남아 있을 것 같네요.